주방 세제는 손 습진을 유발하니 고무 장갑을 착용합시다.
저는 맨손 설거지를 선호해 왔습니다.
뽀득뽀득 닦이는 식기를 맨살로 만지며 확인하는 것이 재밌었기 때문이죠.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설거지를 하고 나면 손이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정확히는 아프다기보다 뭔가 바싹바싹 말라가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마침 문제가 발생한 시기가 겨울이었기 때문에 건조해서 그런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수분 크림을 손에 바르기 시작했지만 딱히 문제가 개선되진 않았습니다.
일정 시간이 흘러도 손이 아픈 것이 해결되지 않아
주변에 조언을 구해본 결과, 이 주방 세제가 원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조언을 해주신 분께선 주방세제가 피부로 스며든다라는 표현을 사용하셨는데,
굉장히 직접적이고 섬짓한 표현에 바로 맨손 설거지 습관을 버릴 수 있었습니다.
관련 정보를 찾아보니 주방 세제에 들어있는 계면활성제와 수산화나트륨의 살균, 세척 성분이
손의 미생물과 세포벽을 파괴해 습진을 유발, 악화시킨다고 하더라구요.
맨손 설거지 습관을 버리고 고무 장갑 착용 후 설거지를 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역시... 고무 장갑을 구매하는 것이죠.
근데 여기서도 큰 문제가 있습니다. 고무 장갑의 사이즈를 결정하는 것이죠.
맨손 설거지를 선호하게 된 이유가 사실 이 부분이 가장 크기 때문에
저에게 있어 정말 중요한 사항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근데... 손 사이즈와 고무 장갑 사이즈는 어떻게 매치시키죠?
어려운 난제입니다. 관련 정보를 찾아봐도 발 사이즈 마냥
명확한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니고 말이죠.
손 둘레를 재보 것부터 손 길이를 재보는 것 등등
이것저것 방법은 많던데, 제가 가장 정확하다고 보는 것은 바로
이렇게 제품의 설명서에서 제공하는 측정법입니다.
해당 사진은 크린랲의 고무장갑인데 다른 제품의 경우에도
이렇게 제공하는 경우가 많으니 조금 찾아봐야 할 듯 하지만...
저는 이런 측정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한 상태로
눈에 띄는 가장 큰 고무장갑을 구매하긴 해버렸습니다.
그래도 뭐... 경험상 이런 빨간 고무장갑은 내구도가
그리 좋은 편이 아니니 다음에는 활용해 볼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