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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잘 쓰자!/창고 & 베란다

공간을 살리며 빨래 널기

by 성간여행 2021.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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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에 식료품, 세제, 청소도구, 비닐봉투 등이 마구 쌓여 있는 베란다입니다.

언젠가는 정리를 하겠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아직 계류 중인 계획일뿐이죠.

 

천장에는 건조대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Z축 공간을 아낌없이 활용해주는 아주 고마운 존재지요.

늘 감사하며 쓰는 건조대이나 그 아래쪽을 수시로 다닐 수 있어야 한다는 조건 때문에 

조금 특별하게 빨래를 관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빨래가 끝난 세탁물을 옷걸이에 걸어둔 모습입니다.

옷걸이 걸은 세탁물들을 1곳에 쌓지 않고 3곳에 나눠서 쌓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 이유는 세탁물들의 개별 특성과 건조 공간의 특수성 때문입니다.

우선 가운데 있는 세탁물들입니다.

왼쪽과 오른쪽의 세탁물들을 제외한 나머지 것들이라 할 수 있는데,

공통적인 특징이라면 옷걸이에 안정적으로 걸리면서 길이가 길지 않은 것들입니다.

가장 관리하기 쉬운 세탁물들의 집합이죠.

다음으로 왼쪽에 있는 세탁물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양말이 주로 보이는데, 세탁물 중 장갑과 손수건이 있었다면 이쪽에 포함되었을 겁니다.

 

눈치채신 분들도 있을 것 같은데, 이쪽의 분류 기준은 떨어지기 쉬운 세탁물들입니다.

옷이 충분한 길이를 갖추지 못 할 경우 옷걸이에서 쉽게 떨어질 수 있는데 

이런 세탁물들을 다른 세탁물들과 똑같이 관리한다면 바닥으로 떨어져 세탁물이 오염될 수도 있고,

운이 나쁘면 잃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굉장히 슬픈일이죠.

 

그렇기 때문에 떨어지기 쉬운 세탁물들은 따로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른쪽에 있는 세탁물들입니다.

길이가 길면서도 옷걸이에 안정적으로 걸려 쉽게 떨어지지 않는 세탁물들입니다.

이렇게 길이가 긴 옷들을 따로 분류한 이유는 건조공간의 특수성에 있습니다.

제일 먼저 적용할 곳은 제가 활용하고 있는 베란다입니다.

오른쪽으로 분류한 긴 세탁물들이 건조대의 왼쪽에 전부 걸어져 있습니다.

만일 오른쪽에 걸어져 있었다면 시야를 막아 답답함을 초래하고 

베란다에 쌓여 있는 물건들을 가져가야할때 숙여야 하는 높이를 급격하게 낮춥니다.

이런 이유로 긴 세탁물들을 따로 분류하고 건조대 왼쪽에 두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제가 살고 있는 집의 특수성 때문에 이런 분류가 필요한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제가 살면서 접한 건조대는 위의 2장의 사진과 같습니다.

행거를 베란다에 설치하는 방법과, 건조대를 이용하는 방법이죠.

 

우선 왼쪽 행거의 경우부터 살펴보겠습니다.

평균 신장을 생각해보았을 때 행거의 높이는 일정 제한선이 있습니다.

이 일정 제한선을 균등하게 나눠버리면 위쪽이든 아래쪽이든 외투는 걸을 수 없죠.

그렇기 때문에 아래쪽을 좀 더 넓게 할 수 밖에 없고, 위쪽에는 긴 옷들을 걸 수 없는 것이죠.

오른쪽으로 분류한 긴 빨래는 아래쪽에 걸어야 하는 것이고 나머지 것들은 위쪽에 거는 것이 바람직한 것입니다.

 

다음으로 오른쪽의 건조대입니다.

기둥에 해당하는 가운데 부분은 옷을 거는 곳이 반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길지 않은 빨래만 걸 수 있죠.

긴 옷의 빨래들은 가운데가 아닌 오른쪽 왼쪽 사이드의 공간에만 건조할 수 있습니다.

 

세상에는 다양한 건조 방법과 건조 공간이 있기 때문에 

특정한 공식을 이용하여 건조 방법을 제시해 드릴 순 없지만

세탁물의 특성과 건조 공간의 특수성에 대해 조금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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