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는 평행을 맞춰야 작동이 됩니다.

 

 

 

 

 

 

브리타 정수기를 사용하게 된 뒤로 정수기는 더 이상 쓸 필요가 없어 졌습니다.

쓸데없이 주방에서 자리 차지하고 있는 모습을 더 이상 볼 필요가 없죠

그런고로 정수기가 없는 더 넓은 주방을 지향하기로 했습니다.

 

 

 

 

 

 

 

정수기를 치우기 위해서는 정수기에 연결되어 있는 수도관부터 제거해야됩니다.

싱크대의 수도밸브을 잠근 뒤 선을 정수기에서 제거해줍니다.

만약... 아무 생각없이 밸브 안 잠그고 제거하게 되면... 주방이 물바다가 되는

대 참사가 일어나게 되므로... 꼭 유념하도록 합시다.

 

 

 

 

 

 

 

브리타 정수기는 가족의 인원구성이 적을 때 좋은 제품이므로

가족이 늘어날 가능성을 염두하여 정수기는 버리지 말고 창고에 잘 두도록합시다.

 

 

 

 

 

 

주방을 더 넓게 쓰기 위해서 냉장고를 옮겼습니다!

정수기를 놨던 자리만큼 공간이 더 생긴것이 매우 마음에 드네요.

 

 

 

 

 

 

 

 

기존에 있던 수납도구들과 주방 기구들 먼저 놓아준 뒤

 

 

 

 

 

 

 

적당히 주제에 맞춰서 정리를 해 줍니다.

 

 

 

 

 

 

짜잔! 수납공간이 정말 넓어진 것이 너무 마음에 드네요!

 

 

 

 

 

 

 

 

 

 

 

 

 

 

 

이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큰 문제가 있었거든요.

가구를 옮긴 뒤 쉬고 있다가 냉장고에 있는 음료수를 꺼내러 갔는데,

음료수가 미지근하더라구요... 아니 이게 무슨 일이지 싶어서,

냉동고를 들여다봤는데 예전에 갈아서 얼려둔 마늘이 다 녹아서 

한 덩어리가 되어버리고 있더라구요. 아니 이게 무슨...

 

이것저것 해봐도 소용이 없어서 눈물을 머금고 제자리로 돌려두려는데...

 

 

 

 

 

 

옮기다가 발견해버렸습니다. 옮겨 놨던 곳이 평평하지 않았다는 것을 말이죠.

냉장고와 벽면의 사이가 아래에서 위로갈수록 넓어지는 것을 보며...

관련 내용을 떠올리지 못한 자신의 무지만을 탓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바꾼 인테리어에서 냉장고 평행만 맞추면 되는 상황이었지만

힘이 빠져서 그러고 싶진 않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적당히... 꾸미고 자기합리화를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다시 또 용기가 난다면 옮겨보겠지만 당분간은 그러지 않을 것 같네요.

 

이런 우여곡절을 겪으며 제 마음속 깊은 곳에

냉장고는 평행을 맞추지 않으면 안되는 섬세한 가구라는 것을

새기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