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싱크대 아래 수납공간이 있습니다.
특별한 것 없이 단지 주방식기가 들어있는 모습이죠.
이대로 사용해도 큰 문제는 없겠죠.
새로운 식기가 들어올 때마다 계속 위로 쌓아 올린다든가,
필요한 식기를 꺼내기 위해서 위에 쌓여 있는 식기를 모조리 뺀다든가,
필요한 식기가 쌓여 있는 식기에 가려져서 보이지 않아 바로 찾지 못한다든가
하는 상황들이 전부 상관없다면 말이죠.
저는 이 상황이 달갑지 않습니다.
안 그래도 바쁜데 이런 것에 시간을 야금야금 뺐겨서야 좋을게 하나도 없죠.
이제 다른 시각으로 공간을 바라봅시다.
식기들이 아래쪽에만 몰려 있을 뿐더러 오른쪽 문의 공간은 비어 있네요.
공간의 번호를 따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봅시다.
먼저 1번입니다.
왼쪽 문에는 칼을 수납하기 위해서
칼수납장을 부착해놨습니다.
그렇다면 반대쪽 문에도
수납할 수 있는 도구가 있으면 좋겠죠?
문에 걸어서
문의 벽면에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다만... 설치하다가 위쪽 걸이를 부러트렸네요...
그리고 이런 제품을 구매할 때는
사이즈를 잘 봐야 합니다.
문이 닫히지 않는 경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죠.
2번 공간의 경우 프라이팬, 냄비 등등의 물품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프라이팬을 세움으로써 세로 공간을 활용하기 위해 이와 같은 장비를 활용합니다.
2개를 세울거라서 2개를 샀는데, 자꾸 분리가 되서 테이프로 붙여 줍니다.
짜잔! 좀 더 윗공간을 활용하기 위해선
선반같은 것으로 전체적인 높이를 높여주면 되지만
그렇게까진 공간이 필요없으니 우선 이 정도로 마무리합니다.
다음은 3번입니다. 3번과 같은 곳엔 이와 같은 장비를 사용합니다.
이 제품은 2개를 올려 사용할 수 있으므로 활용도가 높습니다.
장비 한개를 사용한 모습입니다. 2개를 사용하면 어떨까요?
모든 물건이 한 눈에 보이면서, 꺼내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개선되었습니다.
여백의 미를 없애버렸기 때문에 공간이 갑갑해 보일 순 있습니다.
하지만 싱크대 밑 수납장은 평소 문으로 닫혀 있는 곳이죠.
떼문에 우리는 갑갑함 같은 부분은 신경쓸 필요 없고,
사용성, 가시성 개선을 체감하며 시간 절약을 실현하면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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