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과 화장실을 연결해주는 공간입니다.
냉장고와 정수기를 이용하는데 있어 방해되는 것이 없고,
화장실을 드나드는데 있어 아무 불편함이 없는 공간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다른 문제가 끼어듭니다.
화장실 용품을 수납 하기엔 화장실 내 수납장이 턱없이 작은 것이죠.
여분의 샴푸, 칫솔, 치약, 휴지 그리고 경우에 따라 수건까지
화장실에서 쓰는 물품은 많은데 공간 특성상 물이 많은 곳이라
그냥 바닥에 내려 놓고 쓸 수 없는 노릇입니다.
화장실 내에 수납할 곳을 만들면 좋지만
제가 살고 있는 곳이 전세집이라 뭔가 설치하기엔 부담이 됩니다.
시간 되돌려서 화장실 앞 공간을 분석해봅시다.
냉장고와 정수기를 이용하는 동선에도 전혀 겹치지 않으며
화장실을 들어가며 전등 스위치를 누르는 순간까지도 동선이 겹치지 않는 공간이 있습니다.
파란색 직육면체로 표시된 곳은 동선으로도, 가구를 사용하기 위한 공간으로도,
그야말로 그 어떤 것으로도 활용되지 않고 있는 공간이죠.
아무것도 없던 공간에 수납할 공간을 만든 뒤에도
아무런 불편함을 겪지 않기 위해선 이와 같은 공간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파악한 공간의 가로, 세로, 높이를 측량한 뒤
투입할 수 있는 적절한 가구를 물색해보면
이와 같은 물품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한가지 팁이라면,
공간 활용을 목적으로 물품을 구매한다면 저렴한 제품을 추천합니다.
공간을 분석한 후, 자신이 간과한 부분이 있다거나 시각적으로 보이는 답답함 때문에
다시 철거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빈번한데, 비싼 제품을 활용하였다가
이것도 저것도 못할 애물단지로 추락해 버리면 심적으로 데미지가 크게 들어올겁니다.
이후 새로운 시도를 함에 있어서도 큰 제동이 걸려버려서야... 아주 큰일 아닙니까.
그런 이유로 적당한 퀄리티의 다양한 물건이 있는 다이소 물품을 추천 드립니다.
설치를 하고 충분히 사용해본 뒤, 제품의 수준을 높여도 늦지 않습니다.
아, 이야기가 딴 길로 샜네요.
해당 물품을 배치하면
이와 같은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바닥이 보이는 것과 다르게 한 쪽으로 쏠려 있어서
밑에 물건을 대서 안정성을 확보한 것입니다...
가구를 배치함에 있어서 안정성을 확보하지 않으면
가구가 쓰러질 우려가 있으니 적절한 받침을 대주도록 합니다.
이렇게 배치한 가구를 활용하면
화장실 수납장에 들어있었던 수건과 휴지를 옮겨담아
기존 수납장의 부하를 줄 일 수도 있고,
수건 수납의 편리성도 높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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