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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잘 쓰자!/방

점착 단열시트, 창문 뾱뾱이[다이소]

by 성간여행 2021.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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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창문의 역할은 아주 큽니다.

환풍기 같은 인공적인 장치 없이 환기를 할 수 있고,

햇빛을 집안으로 들여줌으로써 집안 온도를 올리고 습기를 잡으며,

밖에 대한 시야를 제공하여 집안의 답답함을 해소하면서 

집의 넓이보다 더 넓은 것 같은 느낌까지 줄 수 있는 것이

창문의 역할이기 때문이죠.

이렇게 중요한 창문은 언제나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대표적인 단점으로 겨울철 난방비 상승의 원인을 꼽을 수 있습니다.

출처 : inno

 

이런 상황을 막아 난방의 효율을 높여 난방비를 낮추기 위해서는 추천드리는 방법은

뾱뾱이라고도 불리는 에어캡을 창문에 붙이는 방법입니다. 창문의 시야를 가리는 단점이 있지만

저렴한 가격으로 엄청난 효과를 내는 극강의 가성비가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 방법을 실시한 후 보일러를 조작하지 않았음에도

방안의 온도가 올라가고 바닥이 뜨거워지는 경험을 한 뒤

보일러를 2도 낮춤으로써 원래의 방안의 온도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에어캡을 재단하면서 '이게 대체 뭐하는 짓이지'라는 생각까지 했었는데

제 예상을 뛰어넘는 엄청난 효과에 감탄을 했죠.

제가 갔던 다이소에는 단열시트로 나온 에어캡이 2개 있었습니다.

왼쪽 제품은 부착을 위해 창문에 물을 뿌릴 필요가 없는 점착 단열시트였고,

오른쪽 제품은 부착을 위해 창문에 물을 뿌려야하는 단열시트였죠.

같은 가격이지만 점착이 아닌 일반 단열시트가 1.5배 컸으니 

가성비 자체는 일반 단열시트가 더 좋았지만 왠지 점착 단열시트에 관심이 가더라구요. 

어차피 붙일 창문이 그리 크지 않았으니 호기심 해결 겸 점착 단열시트를 구매했습니다.

제가 붙이고자 하는 창문입니다. 2중창으로 시공되어 있는 창문인데

어디에 붙여야 최고의 효율이 나오는지 찾아보니까 외부창 바깥에 붙이는 것이 최고라고 하더라구요.

불가능한 방법에 눈을 감으며 나름대로 결론을 낸 곳은 내부창 내부에 붙이는 것입니다.

바깥 부분은 시공에서 고생 좀 할 것 같아서 배제했고, 외부창 내부는 외부창과 내부창 사이에서 들어오는

찬 바람 때문에 효과가 덜 할 것이라는 판단하에 배제하니 소거법에 의해 내부창 내부만 남은 것이죠.

사온 제품을 뜯어서 펼쳐보니까 어느쪽이 점착인지 바로 알 수 있겠더라구요.

펼치면서 비닐 소리가 거칠게 나는 것이 안쪽이 점착이라는 것을 강조하는 것 같았습니다.

붙여야 될 곳의 사이즈를 확인하고

단열시트에 자를 곳을 체크한 뒤

칼 또는 가위를 이용하여 단열시트를 재단합니다.

칼을 쓰고 싶었는데, 장판에 칼집이 날 것 같아서 가위로 했습니다.

창문의 물기는 점착을 방해하니 물기를 닦아내주고 점착 단열시트를 열심히 눌러서 붙여줍니다.

생각보다 잘 붙지 않는 점착력 때문에 상당히 고생했습니다.

전부 잘 붙지 않는 것도 아니고 위쪽은 잘 붙는데 아래쪽만 안 붙는 기현상이 발생했죠.

신통치 않았던 경험 때문에 다음에는 일반 단열시트를 구매해볼까 생각중입니다.

 

제가 구매한 에어캡은 오른쪽 그림과 같이 2중 에어캡이고 점착면이 따로 있었기 때문에

점착면만 신경쓰면 됐었습니다. 2중 에어캡의 경우 방향은 신경 쓸 필요가 없죠.

하지만 일반 에어캡의 경우 이렇게 볼록볼록한 부분이 창문쪽으로 가야합니다.

재단을 잘못해서 창문 구석이 약간씩 비어 있는 것이 영 거슬리는데...

다 하고나니까 또 제단하기 귀찮더라구요. 그래서 이 정도로 마무리 했습니다.

남은 것은 아깝긴한데 쓸 곳은 없고 버리는 것도 영 내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단열도 필요없고, 난방도 하지 않는 드레스룸 & 창고의 창문에 붙였죠.

맞은편에 보이는 곳은 도서관인데, 도서관에서 공부하다가 이 창문을 보면

대체 무슨 생각으로 저렇게 붙인 것일까 하면서 의문을 품겠죠?

저는 공부하는 사람의 시간을 뺐는 아주 나쁜 사람입니다.

모두 조심하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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