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굉장히 오랫동안 방치된 깐마늘이 있습니다.
갈기 귀찮아서 냉동실에 박아놓고 미뤄오다 미뤄오다 겨우 결심한 것이죠.
저의 한심함의 무게만큼 마늘 사이사이 성에가 낀 것을 보니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아이스 트레이가 여러개이신 분이라면 한 번에 많은 양을 갈아도 괜찮지만
저처럼 한 개 밖에 없는 분이시라면 마늘의 양이 남지 않도록 적당한 양을 갈아야 합니다.
저는 시행착오를 거쳐 미리 얼려둔 것이 있으므로 정확한 양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이 아이스 트레이에 들어가는 마늘의 양은 136g입니다.
정확한 양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그렇게 이야기 했지만
저는 이렇게 실수를 범하고 말았습니다. 이 실수가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잘 지켜보시기 바랍니다.
믹서기 통에 넣고~
갈갈갈갈~
이제 다 갈은 마늘을 트레이에 옮겨 담아줍니다~
그리고 적당한 도구로 꾹꾹 눌러주면~
짜잔~ 간 마늘이 트레이에 가지런히 들어가 있는 모습이 이쁘네요 ㅎㅎ
근데 저는 너무 많이 갈았던 과오까지 느껴야 하는군요.
어째 136g도 안 들어간거 같은데... 착각이겠죠?
이렇게 모양 잘 잡아놓고 바로 빼낼 수 있다면 계속 작업할 수 있고 좋겠지만
실내 온도가 영하가 아니라면 뒤에서 눌렀을 때 이렇게 부셔져 버리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다시 얼려줘야
이렇게 깔끔하게 빠지는 것을 볼 수 있죠.
이렇게 얼려야 되는 과정 때문에 트레이가 한 개이신 분들은 한 번에 많은 양을 작업할 수 없습니다.
아이스트레이 가격이 개당 천원이기 때문에 시간이 더 소중하신 분들이라면
속 편하게 한 번에 여러개 사서 쓰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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