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한 운동으로 인해 뜨거워진 목에
얼음처럼 차가워진 물을 벌컥벌컥 들이 부울 때의 쾌감이란 정말 짜릿합니다.
방금 마신 찬물로 올라간 체온을 낮추며 물을 격렬히 원하던 몸에
링거로 수액을 넣는거 마냥 다이렉트로 몸에 물을 꽂아 주는 느낌을 주기도 하죠.
하지만... 이런 직감은 본인의 생각일뿐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찬물을 마신 직후 갑자기 두통이 올라오는 경우도 있고
덥다는 감정에 휩쓸려 몸이 데울 수 있는 양보다 더 많은 찬물을 마셔
복통이 오기도 하고 심하면 오한을 느끼기도 합니다.
이렇게되면 몸에 수분을 공급하는 것도 불가능하게 되죠.
두통?
찬물을 먹은 뒤 두통이 오는 이유는 우리 몸의 방어 본능 때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학계에서는 이를 ‘뇌 동결(brain freeze)’ 현상이라 부르는데
입천장에 찬 것이 닿는 순간 뇌가 차가워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
전대뇌동맥에서 혈류량이 급속히 증가하는데 이로 인해 두통이 생기는 것이죠.
전대뇌동맥이 급격히 확장되었다가 수축하는 것이기 때문에... 금방 회복되는 경우가 많지만
지병과 건강상태와 좋지 않게 겹치게 되면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인간은 정온 동물로써 언제나 같은 체온을 유지해야합니다.
체온이 섭씨 4~5℃ 정도만 올라가고 고열로, 내려가면 저체온증으로 죽을 수 있죠.
그렇기 때문에 몸은 찬물을 그대로 흡수하지 못합니다.
몸 안에서 데운 뒤에 흡수를 해야만 하죠.
이 과정에서 몸은 열을 내기 때문에 열량이 소모되는 효과를 얻을 수도 있지만
열을 내는 과정에서 물을 필요로 한다는 것과 지금 당장 몸에 물이 부족한 상태였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열량이 소모된다는 것을 노리고 찬물을 마실 이유는 없는 것입니다.
만약에... 감당할 수 있는 양보다 더 많은 찬물이 몸에 들어온다면?
그렇다면 소화기관을 중심으로 체온은 내려가게 될 것이고 이것은 복통으로 이어지게됩니다.
그 정도가 심하다면 오한을 느끼게 되는 것이죠.
잠깐의 청량감과 쾌감을 느끼기 위해서 지불해야 될 대가로는 너무 크지 않나요?
몸에 물이 필요하다 갈증을 느낀다면 20~25℃의 미지근한 물을 권장하지만...
찬물로 느낄 수 있는 그 청량감을 포기할 수 없으시다면
우선 적당한 양의 찬물로 갈증을 없앤 뒤에 따듯한 물을 마셔주는 것도 방법입니다.
결론
찬물보다는 미지근한 물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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