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계절 한정 영웅께서 동면에 들어가야 할 시기가 되었습니다.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고 나와도 선풍기가 필요 없을 만한 시기가 되었으니 말이죠.
단, 동면을 시켜드리기 전에 해야할 것이 있습니다.
선풍기가 아무리 바람을 일으키는 가구라고 할지라도
달라 붙어버린 먼지는 따로 세척을 해줘야 하니 말이죠.
(선풍기에 먼지가 달라 붙는 원리는 이 영상에서 설명해줍니다. 고마워요 사물궁이!)
내부 선풍기 날까지 전부 세척해주기 위해서는
모터를 제외한 선풍기 머리 부분을 분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손 분해가 된다면 참 좋겠지만 요즘 선풍기들은 '조임 나사'라는 장치가 있습니다.
의도치 않은 충격이나 제품이 넘어 졌을 때의 충격 등으로 선풍기가 분해가 될 수 있는데,
선풍기 날이 부서지는 것부터 시작하여 2차적인 사고를 예방하는 차원으로 존재하는 것이죠.
집에 하나 쯤은 있는 드라이버를 꺼내와서 조임 나사를 풀어줍니다.
조임 나사가 없어지고 나서야 드디어 분해가 가능해지죠.
각 고정 장치들의 특징을 파악하면서 선풍기 머리를 분해해줍니다.
조임 나사의 반대편의 고정 장치는 다른 부분과 다르게
힘으로 해결할 수 없으니 방향을 맞춰서 빼주면 되고,
선풍기 충에 연결되어 있는 고정 장치들은 대부분
일반 나사와는 다른 방향으로 풀리니 유의하면서 분해해줍니다.
조임나사는... 잊어버리기 쉬우니 잘 보관해야합니다.
저 같은 경우 테이프로 붙여 놓는 것이 맘 편하더라구요.
선풍기의 전기전자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부분은 물세척을 할 수 없으니
걸레나 물티슈 등을 이용하여 닦아주는 것으로도 충분합니다.
분해한 부분은 선풍기의 사용 용도에 따라서 세척방법이 달라집니다.
방에서 사용한 선풍기의 경우 물로 씻기만해도 먼지가 다 털어질 수 있지만
주방에서 사용한 경우 유증기 등이 흡착되어 물세척으로는 소용없기 때문이죠.
부드러운 솔과 주방세제 등을 이용하여 잘 문질러주면 대부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세척이후 잘 건조되었다면 분해의 역순으로 조립해줍니다.
절차 자체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손쉽게 할 수 있습니다.
내년 여름에 선풍기를 다시 꺼냈을 때 먼지가 앉아 있다면
켜자마자 먼지 폭풍이라는 재앙을 겪을 수도 있으니 꼭 덮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내년 여름까지 선풍기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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