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는 구매한지 꽤나 오래된 헬스 자전거 한 대가 있다.
구매 시기를 찾아보니 2020년 4월 20일에 구매했다고 한다.
오래된 구매 시기 만큼 그렇게 많이 탄 것은 아니었지만,
최근 지방간의 위협을 느끼고 제대로 타보기 시작했다.
2023년 5월 3일부터 2023년 6월 5일까지 대략 한 달동안
주에 3~4회 정도 40~60분 정도 실내 헬스 자전거를 탔다.
지루함을 견디기 힘들어하기 때문에 주로 책을 읽으면서 탔다.
살도 빼고 책 읽는 습관도 만들고 매우 뿌듯했다.
5월 중순이 넘어가니 갑자기 혈변이 나오기 시작했다.
한 두 번 그러다 말겠거니 싶었는데 4번까지 지속되자
병원을 찾아가 진단을 받아보기로 했다.
2년 전 쯤, 장 내 상처로 인해 혈변을 봐서 내시경까지 했어서
이번에도 내시경을 해야될까 걱정했는데, 그렇지는 않았다.
근데 다행도 아닌게 치질이라는 진단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아직 1기라는 것...
가장 큰 원인으로 두 가지를 들을 수 있었다.
컴퓨터를 오래하는 습관과 자전거를 타는 것...
컴퓨터를 오래하는 것은 예전부터 해왔던 것이라
사단이 나려면 오래 전에 났어야 했고,
실내 헬스 자전거는 최근에 시작한 것이니
사실상 자전거가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운동 루틴에서 헬스 자전거는 퇴출되었다.
책 읽는 습관도 같이 생겨서 참 좋았는데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다.
집사람마저 타지 않는다면 처분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다른 보완 사항으로 푹신한 의자를 쓰지 말라는 조언을 들었다.
푹신한 의자는 항문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에 되도록 딱딱한 것을 쓰라는 것이었다.
집에 있는 게이밍 의자들이 연식이 좀 있긴한데...
이렇게 명분이 생겨서 좋아야 해야하는 것인지 슬퍼해야 하는 것인지
약간 감정의 헷갈림을 느끼는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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