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헐적 단식

근력과 근육량을 늘리려고 하는 사람에게 적합한 식이요법은 아니지만

체중 감량과 체지방 감소를 목적으로 하는 사람이라면 시도해 볼 수 있는 식이요법입니다.

 

흔히 단식이라고 하면 칼로리 섭취를 줄이는 식이요법을 떠올리지만

이런 단식은 몸을 기아모드로 전환시켜버립니다. 기아 모드로 돌입한 몸은

신진대사를 급격히 느리게 만들어 칼로리 소모를 낮춰 체중 감소가 더뎌지고

근육이나 장기를 분해하여 에너지를 얻는 상황이 발생하여,

신체 기능저하나 근 손실로 이어집니다.

 

간헐적 단식은

칼로리 섭취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아무 것도 섭취하지 않는 공복 시간을 오랫동안 유지하여

공복 시간 동안 얻을 수 있는 유리한 효과만 취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 몸은 공복 시간 동안 세포 안의 노폐물, 낡은 단백질, 소기관들을 분해하는 현상인

자가포식을 통해 안티에이징 효과를 얻을 수 있고 낮은 혈중 인슐린 농도로 덕분에

지방 연소에 도움이 됩니다.

 

평소 하루세끼를 다 챙겨먹다가 갑자기 간헐적 단식에 돌입하면

적응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공복 시간을 서서히 늘려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공복에 적응할 때까지 끼니마다 폭식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평소 섭취하던 칼로리만큼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공복 시간에 적응하고 나면 허기를 느끼지 않는 사람도 있다고는 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으므로 자괴감에 빠질 필요는 없습니다.

충분한 적응기에도 공복 시간 동안 허기 때문에 심적 고통이 너무 크다면

자신에게는 적절한 식이요법이 아니므로 다른 방법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간헐적 단식에는 정말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24/36 단식, 16:8~20:4 단식, 5:2 단식, 격일 단식 등등... 종류가 많은데

이 중 선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은 ‘꾸준히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는가’입니다.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최소 1~2달은 유지하여야 하는데,

자신의 생활과 맞지 않는 간헐적 단식법을 선택하면

최소한의 효과를 보기 전에 포기당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필자의 경우 아침만 거르면 되는 16대8 간헐적 단식을 시도 중입니다.

바쁜 아침 시간에 여유를 줄 수 있으면서 식비까지 아낄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