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공시 공부/시험기

인천시설공단 인성 검사 준비 및 후기

by 성간여행 2022. 7. 13.
반응형

 

 

 

필기시험에서 합격한 덕분에 인성검사와 면접시험를 볼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필기 합격자 발표로부터 일주일 후에 인성검사가 예정되어 있었는데,

인성검사라는 것이 따로 뭔가 준비할 것이 있는 시험이 아닌지라 

시험을 보기 위한 환경만 갖추면 준비 완료가 되는 상황이었다.

 

직장인일지라도 시간을 내는 것이야 연차나 대체휴무 등 방법은 많았고,

근처 숙소를 구하는 것도 그렇게 어려운 것이 아니었지만...

안내문을 읽고 있자니 이해가 안가는 것이 많았다. 

 

 

 

 

 

집합시간이 9시 30분이면 9시 30분이고 10시 30분이면 10시 30분이지

9시 30분부터 10시 30분으로 되어 있다. 그리고 최종 입실 마감시간은 11시로 따로 있다.

그리고 정해진 시간보다 일찍 도착하면 입실까지 대기시간이 길어질 수 있고,

제출서류 검증을 위하여 개인별 집합시간이 상이하다는 문장 등등

엉뚱한 추측을 하기에 안성맞춤인 문장들이 잔뜩있는 것이다.

 

필자의 경우 '시험시간이 짧으니 30분 단위로 따로따로 보나보다'

같은 생각을 하며 10시에 도착하려고 노력했는데 정말 잘못된 선택이었다.

 

이 시험의 실체는 모든 인원이 11시30분부터 12시까지 진행할뿐인 시험이니까.

이 말은 9시 30분에 온 사람은 11시 30분까지 2시간 동안

핸드폰이나 하면서 시간을 보냈어야 했다는 이야기가 된다.

(핸드폰을 제출하지 않는 것이 일말의 자비였던 것인가...)

 

제출서류라고 해봐야 주민등록등본하고 성적표 또는 자격증 정도 밖에 없어서

검증을 위해 시간이 많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생각해본다면

이런 시험 일정은 정말 말도 안되는 것이었다고 생각한다.

 

시험 일정에 대한 푸념은 이쯤으로 하고...

 

 

 

 

 

인성검사는 30분 동안 210문항에 대한 답변을 하는 것이었다.

(답이 정해져 있는 시험은 아니었기 때문에 '답변'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였다.)

유형은 (네/아니오) 문항이 180개였고, 오지선다 문항이 30개였다.

 

자신을 숨기기 위해서 일정 컨셉을 잡고 답변을 하려고 하는 사람은

답변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는 것에서 착안하였기 때문인지

시간에 비해 문항이 많은 것이 인성 검사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덕분에 OMR 카드 마킹시간을 따로 잡아 놓지 않고

문항에 대한 답변이 떠오를 때마다 바로바로 마킹을 해야만

1문항 당 8.5초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제시된 문항은 개인의 성향을 묻는 것들이 많았다.

 

'나는 약속을 잊었을 때 당황하는 경향이 있다.'

'나는 약속을 한 번도 어긴 적이 없다.'

'나는 어려운 문제에 부딪혔을 때 혼자서 해결하려는 편이다.'

'나는 어려운 문제에 부딪혔을 때 조언을 구하려는 편이다.'

 

완전히 상반된 문항을 제시하는 경우가 꽤 있었기 때문에

일관성을 지키는 것이 중요한다고 판단했다.

 

결과를 알려주는 시험이 아니기 때문에 

잘 치뤘는지 아닌지는 알 수 없지만 

확실히 전해 줄 수 있는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시험 감독관의 조언인데,

시험 감독관도 시간에 비해 문항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는지 시험 시작 전에

모든 문항에 답변을 하는 것이 좋은 평가를 받는 것에 유리하다는 것을 전해줬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