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작한 공부원 공부는 정말 힘들었다.
3월 28일부터 6월 18일까지 약 83일만 공부할 것이기 때문에
좀 더 강도를 높여 체계적으로 공부를 해도
체력적으로 부족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한 달이 조금 지난 5월 중순에 몇 번의 코피를 본 이후부터는
이러다 쓰러지겠다는 생각이 들어 공부를 강도를 좀 줄였다.
현충일 다음날인 6월 7일
공무원 시험 응시 이후 도전해볼 예정이었던 인천시설공단의 홈페이지에 접속해보았다.
전년도과 비슷한 일정이라면 6월 초 쯤에 공고가 나오기 때문에 들어간 것인데,
아니 왠걸, 공고를 처음본 그날이 응시원서 접수 마지막 날이었다.
길게 생각해 볼 시간도 없이 부랴부랴 응시 원서를 작성해서 제출한 뒤 고민에 빠졌다.
왜냐하면... 공무원 시험과 인천시설공단의 필기 시험이 같은날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었다.
관심 있던 시험이 딱 2개 있었는데... 그 2개의 필기 시험 날짜가 같다니...
혹시나 해서 시험 시간이 다른가 알아봤더니 완전히 같은 시간에 진행하였다.
선택의 순간이 온 것이다. 둘 중 하나만 시험봐야 하는데... 무엇을 시험봐야 하는가...
사실 정답은 정해져 있는 것이었다.
공무원은 모집인원이 57명이고 인천시설공단은 1명을 뽑는 것이기 때문에
이직을 하고 싶은 생각이 있는 사람이었다면 당연히 공무원을 응시하는 것이 맞았다.
이에 대해 주변에서도 공무원 시험을 보는 것을 추천했다.
누군가는 사회적 지위가 더 높다는 것을 강조하기도 하였고,
누군가는 훨씬 더 공정한 시험이기 때문에 강조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나는 인천시설공단에 응시하기로 마음먹었다.
진정 마음가는 곳은 인천시설공단이었기 때문이었다.
이 선택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것은 업무 강도에 대한 소문이었다.
공무원은 업무강도면에서 악명 높기로 떠오르는 신성이었고,
시설과 관련된 공기업은 비교적 업무강도가 낮다고
주변에서 많이 들어온 것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현직자들을 찾아가 물어봤다면 더 좋았을테지만
그럴 시간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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