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성 확보

저에게는 빔프로젝터가 있습니다.

구매한지 오래된 물건이지만 당시엔 고가의 물품이었기 때문에 아직도 현역입니다.

현재 빔 프로젝터는 이와 같은 형태로 사용 중에 있습니다.

리빙박스를 4개나 쌓아둔 곳 위에 올려놨기 때문에 조금만 건들여도 셋팅해 둔 것이 흐트러집니다.

이런 불안정성은 근처 공간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건들면 안 된다는 생각 때문에 

리빙박스가 차지하는 공간보다 더 많은 공간을 리빙박스에게 할애하는 것과 같은 효과가 나오는 것이죠.

편안해야 될 집에서 불안정성을 느낀다는 것도 말이 안되는 상황인데, 공간까지 더 내줘야 한다니...

이것은 정말 말이 안되는 상황이라 할 수 있습니다.

 

빔프로젝터에 길들여져서, 이제는 빔프로젝터가 아니면 영상 감상을 할 수 없으므로

어차피 빔프로젝터는 저 자리에 있어야하니까 밑에 있는 리빙박스를 다른 안정적인 것으로 교체해주면 되겠네요.

쓸만한 것이 있나 둘러보던 와중에 다른 방에 있는 서랍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사이즈만 맞는다면 굉장히 괜찮다고 생각이 들었죠.

들어가야할 공간을 자로 재보고

가구의 사이즈를 재보니까 아슬아슬하게 가능할 것 같더라구요

리빙 박스를 치우고 가구를 옮겨 넣었습니다.

가구 안에 있던 물건들이 전부 밖으로 빠져 나와 있는 것이

그 당시의 처절함을 보여주는 것 같네요.

더 이상 리빙박스를 건드릴까봐 조심하면서 움직일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집의 불안전함이 사라짐으로써 삶의 질이 올라가는 것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모두 즐겁게 살아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