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에서 2022년으로 넘어가는 겨울 동안 잘 사용하였던 가습기.
이전에 블로그에서 다룬 적이 있는 그 미니 가습기...
봄이 온지 어언 한 달의 시간도 더 지났으니 슬슬 방학에 들어갈 때가 되었죠.
뭐... 사실 가습기를 사용하지 않은지는 거의 몇 주는 된거 같은데 이제서야 체감하는 것이...
업무 공간이 저를 어떻게 개조시키는 대해 통찰할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가정에선 아주 셈세한 사람이라 이런 것들을 참지 못하는데 유독 사무실에서만 이러니까요.
여튼... 그런 이유로 이번 겨울을 나게해준 제 소중한 가습기의 상태는 이렇습니다.
소중한이라는 수식어를 붙인 것이 부끄러워 질 정도로 뭔가 이상하네요.
내부를 살펴보니... 녹조류...? 같은 것이 끼었네요.
제가 작동을 안 한 지 정말 오랜 시간이 되었다는 것 체감할 수 있는 부분이네요.
분해 해서 살펴본 필터의 모습이... 대파 같이 생긴 것이...
왠지 집에 가져가서 가위로 송송송 잘라 라면에 넣어 먹어도 될 것 같지만
저는 아직 삶에 미련이 많...기 때문에 그럴 순 없죠.
그런 이유로 필터는 버려줍니다.
필터의 수명은 한 달이지만 저는 무려 3달을 썼기 때문에...
녹조류 때문에 버리는 것은 아니랍니다. ㅎㅎ
제품 구매시에 필터를 하나 더 챙겨주니 다음 겨울도 걱정 없지만
제가 이 사무실에 그때까지 있을 수 있을진 알 수 없죠.
만약 여유분의 필터도 다 사용하였으면
다이소 매장에서 '코튼 필터'를 찾으시면 됩니다.
물로 행궈도 녹조류는 지워지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휴지로 박박 닦아줬습니다.
내년에도 간편하게 쓸 수 있도록 구성품을 잘 챙겨서 넣어줍니다.
집과는 다르게 사무실에는 남는 수납공간이 정말 많습니다.
그러니 눈에 잘 띄는 곳에 보관해도 될 것 같네요.
다음 겨울까지 잘 있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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